한경대학교, 농어촌공사와 간척지 개발 협약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한경대학교 간척지사업단과 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은 29일 경기 시화지구 6공구 미개발 간척지에 '간척지활용 시험·연구 및 교육·훈련 단지'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화안사업단은 농업적 이용과 관리에 대한 시험·연구, 교육·훈련사업에 한해 필요한 간척지를 제공한다.
한경대는 제공된 간척지를 활용해 기술개발, 보급, 전문인력 양성 등 농업발전과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한경대 간척지사업단장인 김태완 교수(식물생태화학연구소장)는 "한경대가 세계 최초로 보유하고 있는 수생식물 부들과 아마란스 대량 번식 및 재배기술을 활용하면 팔탄호를 비롯한 간척지 녹화사업이 단기간에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경대 식물생태화학연구소가 보유 중인 1천여종의 토종자원식물 중 염해에 강한 자원식물 종자를 선발해 새만금 간척지에도 증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기룡 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장은 "국립대학(한경대·공주대)의 국가적 소명과 연구개발 능력을 간척지농업개발 선도를 위해 활용하는 모범적 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기 화옹지구와 시화지구에는 총 1만608㏊의 간척지가 조성돼 있지만, 농업지구에 대학이 선도적으로 개발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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