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때 제설 집중대책기간 운영…경기장 등에 전담반 투입
행정안전부, 2월 집중관리 안전사고로 '대설' 등 6개 선정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로 '대설'을 선정하고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평창올림픽에 대비해 폭설안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선수촌 입·퇴촌 기간을 고려해 제설 집중대책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설 집중대책 기간은 올림픽 대회기간인 2월 9일∼3월 18일, 선수촌 입촌일인 1월 26일, 선추촌 퇴촌일인 3월 21일에 운영된다.
올림픽 수송로 702.3㎞ 구간과 경기장 등에 '전담제설반'을 투입하는 한편 제설장비와 자재 추가 확보, 취약구간 전담차량 배치, 우회도로 지정 등 제설대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행안부는 대설과 함께 2월에 집중 관리할 재난안전사고로 화재와 해빙기 안전사고, 도로교통, 가축질병(AI), 가뭄을 선정했다.
2월은 1년 중 세 번째로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달이다. 특히 2월 15일 시작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 등에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통시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우선 강화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전통시장별 안전수준을 등급화해 가장 낮은 E급을 받은 전통시장은 직접 소방특별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화재위험도와 화재환경을 반영해 '화재경계지구'(1천613곳)를 재정비하고, 유흥주점, 영화관 등 대형화재 취약대상(6천907곳)은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억제를 위해 '정부합동 AI 긴급현장대응단'을 가동해 거점 소독시설 확대, 3단 방역체계 구축 등으로 수평 전파를 차단할 방침이다. 이동통제초소 확대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은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김석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2월에 빈발하는 재난안전사고를 중점 관리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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