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비 제막·거리 행진…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축하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1960년 대구 시민과 학생이 이승만 독재정권에 맞선 2·28 민주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것을 축하하는 행사가 다음 달 대구에서 열린다.
30일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에 따르면 2월 28일 오후 반월당에서 대구콘서트하우스까지 '민주 횃불 거리 행진'을 벌인다.
대구고, 대구여고, 경북고, 대구공고 등 당시 2·28 민주운동에 동참한 대구 8개 고교 재학생 800여명이 참가한다.
더구나 2·28 민주운동에 직접 참가한 시민 30여명은 교복 차림으로 참가하고 당시와 마찬가지로 결의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2시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정부 관계자, 지역 주요 인사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한다.
민주운동기념사업회는 기념식이 끝나고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 안에서 노래비 제막식도 할 예정이다.
높이 1.5m 규모로 건립하는 기념비에는 4·19 혁명 도화선이 된 2·28 민주운동 정신을 기리는 찬가 가사를 새긴다고 한다.
기념사업회 백재호 기획홍보국장은 "그동안 소규모로 하던 기념식을 국가기념일 지정에 맞춰 확대한 것으로 대구시와 추가로 할 기념행사를 논의 중이다"고 소개했다.
du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