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대 전 전교조 서울지부장, 서울교육감 출마 선언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이성대(58)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장이 서울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서울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한 사람은 이 전 지부장이 처음이다.
이 전 지부장은 30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자가 직접 나서 서울교육을 책임져야 한다는 양심의 목소리를 따르기로 했다"면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 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의 일반고 전환 ▲ 자치구별 특수학교 설립 ▲ 농촌 폐교·소규모학교를 활용한 자연배움학교 설립 ▲ 탈학교 청소년을 위한 직업전문교육기관 설치 ▲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강화와 교육지원청 산하 학교폭력심사위원회 설치 ▲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20명 이하로 감축 등을 공약했다.
이 전 지부장은 "교육·시민단체들이 구성한 '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의 '민주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에 겸허한 자세로 응하겠다"고 밝혔다.
1987년 교사생활을 시작한 이 전 지부장은 1989년 전교조 가입을 이유로 해직된 바 있으며, 2015∼2016년 전교조 서울지부장을 거쳐 현재는 전교조 서울지부 대외협력실장과 서울교육단체협의회 공동집행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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