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A 인근 말리부서 산불…주민대피령 내렸다 해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해 역대 최악의 산불로 신음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서부 지역에서 또 산불이 발생해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가 해제됐다.
29일(현지시간) 미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의 유명한 해안 관광도시 말리부에서 이날 새벽 3시께 산불이 발생해 6에이커(2만4천㎡)의 면적을 태웠다.
이 불로 하버비스타 드라이브, 콜로니 뷰서클, 말리부 크레스트 드라이브 지역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불은 오전 5시께 95% 진화되면서 주민대피령도 해제됐다.
현장에 소방 헬기 3대와 소방 인력 200여 명이 동원됐다.
앞서 지난달 4일 LA 북서쪽 벤추라 카운티에서 발화한 토머스 산불은 20일 넘게 계속되면서 27만 에이커(1천100㎢)의 면적을 태웠다. 서울시 전체 면적의 1.8배, 여의도 제방 안쪽 면적의 380배로 캘리포니아 역대 산불 중 최대 면적이 소실됐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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