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장항 앞바다 기름 유출…해경 조사 중
(서천=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서천군 장항항 앞바다에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29일 보령해경과 서천군에 따르면 지난 22일께 장항항 인근을 순찰하던 해경이 부둣가 해상에서 기름띠를 발견, 군에 통보했다.
군은 즉시 기름 유출 지점으로 추정되는 장항우수배수관에 흡착포와 오일펜스를 설치해 기름 확산을 방지하는 한편 유출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해경과 군은 이날 오전 정확한 기름 유출 장소를 찾기 위해 중장비를 동원해 장항우수배수관로 인근을 판 결과 상당량의 기름이 발견돼 시료를 채취, 충남환경보건원과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곳으로 의심되는 장항우수배수관로 인근에는 어선용 면세유 공급을 위한 경유 탱크와 휘발유 등이 저장된 서천군수협 장항급유소가 운영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기름 유출 발견 즉시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조처를 한 뒤 유출 경위와 배출 처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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