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월 효과' 톡톡…상승률 13년만에 최고

입력 2018-01-30 06:01
코스닥 '1월 효과' 톡톡…상승률 13년만에 최고

29일 기준 16.1% 상승…상승폭 2001년·2005년 이후 역대 세번째

코스피 상승률은 5.3%로 6년만에 최고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올해는 증시에서 이른바 '1월 효과'가 여느 해보다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월 효과는 해가 바뀌고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돈이 몰리고 실제로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지수는 927.05까지 올라 지난해 말보다 16.1% 상승했다.

이는 2005년 1월(24.4%) 이후 코스닥지수 1월 상승 폭으로는 13년 만에 가장 큰 것이다.

1997년 초 코스닥시장이 개설된 이후로는 '닷컴버블'이 있던 2001년 1월(60.4%)까지 고려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것이다.

그동안 코스닥지수가 1월에 10% 상승한 것도 2001년과 2005년 두 번밖에 없다. 코스닥지수가 1월에 가장 많이 내린 것은 2000년으로 25.7% 떨어졌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에는 13.5% 내렸다.

코스닥시장 개설 이후 1월에 지수가 14번은 상승했고 7번은 하락했다.

코스피의 경우에는 전날까지 1월 상승률이 5.3%로 2012년 1월(7.1%) 이후 6년 만에 가장 컸다.

1997년 이후로 코스피가 1월에 가장 많이 오른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1998년으로 상승률이 48.4%에 달했다. 이후 2001년 22.5%를 기록했고 2008년에는 -14.4%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올해 1월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인 것은 1월 효과에도 정책 기대감까지 더해져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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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 │ 코스피 │ 코스닥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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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 말 │ 1월 말 │상승률│ 전년 말 │ 1월 말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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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 2,467.49 │ 2,598.19 │ 5.3 │ 798.42 │ 927.05 │ 1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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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 2,026.46 │ 2,067.57 │ 2.0 │ 631.44 │ 616.13 │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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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 1,961.31 │ 1,912.06 │ -2.5 │ 682.35 │ 682.8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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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 1,915.59 │ 1,949.26 │ 1.8 │ 542.97 │ 591.58 │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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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 2,011.34 │ 1,941.15 │ -3.5 │ 499.99 │ 515.20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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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 1,997.05 │ 1,961.94 │ -1.8 │ 496.32 │ 503.67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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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 1,825.74 │ 1,955.79 │ 7.1 │ 500.18 │ 513.99 │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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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 2,051.00 │ 2,069.73 │ 0.9 │ 510.69 │ 521.38 │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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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 1,682.77 │ 1,602.43 │ -4.8 │ 513.57 │ 496.57 │ -3.3 │

├───┼──────┼──────┼───┼─────┼─────┼───┤

│ 2009 │ 1,124.47 │ 1,162.11 │ 3.3 │ 332.05 │ 364.90 │ 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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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 1,897.13 │ 1,624.68 │-14.4 │ 704.23 │ 608.84 │-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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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 1,434.46 │ 1,360.23 │ -5.2 │ 606.15 │ 576.37 │ -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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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 1,379.57 │ 1,399.83 │ 1.5 │ 701.79 │ 690.24 │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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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 895.92 │ 932.70 │ 4.1 │ 380.33 │ 472.95 │ 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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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 810.71 │ 848.50 │ 4.7 │ 448.70 │ 441.45 │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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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 │ 627.55 │ 591.86 │ -5.7 │ 443.60 │ 433.90 │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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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 │ 693.70 │ 748.07 │ 7.8 │ 722.10 │ 773.60 │ 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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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 │ 504.62 │ 617.91 │ 22.5 │ 525.80 │ 843.60 │ 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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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 │ 1,028.07 │ 943.88 │ -8.2 │ 2,561.40 │ 1,903.70 │-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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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 │ 562.46 │ 571.43 │ 1.6 │ 751.80 │ 761.60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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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8 │ 376.31 │ 558.33 │ 48.4 │ 972.50 │ 1,022.00 │ 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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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 │ 651.22 │ 685.84 │ 5.3 │ 1,195.10 │ 1,207.90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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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은 1월 말은 29일 기준·코스닥 1997년 전년 말은 첫 개장일 1월 3일 기준.

통상 12월에는 대주주들이 그다음 해 양도소득세 부담을 덜기 위해 지분을 줄이다가 새해가 되면 가치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

이런 '캘린더 효과'와 함께 새해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1월에는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올해는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책이 쏟아져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다.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증시 진입을 기다리는 투자자 예탁금이 지난 26일 30조6천287억원으로 사상 처음 30조원을 넘었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융자 잔액은 코스닥시장의 경우 6조3천49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유가증권시장은 4조7천599억원을 보이고 있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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