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여는 흥겨운 개막축제…세계인을 부른다

입력 2018-01-29 17:04
문화로 여는 흥겨운 개막축제…세계인을 부른다

2월 3일 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서 '문화올림픽' 개막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문화올림픽 개막축제가 앞서 대회 서막을 알린다.

2월 3일 오후 2시 강릉원주대학교 강릉캠퍼스 대운동장에서 2018평창 문화올림픽 개막축제가 막을 올린다.

한국적 축제 형식인 '잔치' 분위기를 조성해 국민과 각국 손님, 문화예술인들이 우리 문화가 가진 특유의 신명으로 다 같이 즐기는 파격의 축제 한마당을 펼친다.

문화올림픽 개막축제는 도가 세계인을 위해 준비한 잔칫날의 이야기를 담았다.

강원도의 문화예술을 교류하는 문화마켓의 장인 '열린마당'과 관객과 호흡하는 '풍류마당'에서는 마술사, 비보이, 풍물단, 브라스밴드 등 다양한 분야 아티스트들이 공연한다.

개막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화합의 한마당'에서 장식한다.

행사장에 모인 모든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평화와 화합의 길놀이, 문화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축제 세레머니가 열기를 더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누리마당'에서는 왕기철 명창과 함께 우리 문화의 에너지로 모두의 염원을 하늘 높이 띄우는 공중 아트쇼가 장관을 연출한다.

이어 가수 이승철, 그룹 여자친구의 무대가 잔칫날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마지막 '여흥마당'에는 디제이(DJ) 파티가 더해지면서 관객들과 문화예술인들이 어우러져 축제 열기를 최고조에 올린다.



개막축제를 시작으로 44일간 도 전역에 평화와 화합의 문화 향연이 이어진다.

공연, 전시, 설치미술, 축제, 퍼레이드 등 40여개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행사가 열려 도를 방문한 국내외 선수단과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한다.

'영감'(靈感, inspiration)을 주제로 올림픽을 통해 꼭 만나봐야 할 문화올림픽 프로그램 '빅(Big) 10 문화축제'를 선정했다.

객석과 무대 구분을 없애 관객을 공연의 한 부분으로 참여시키는 이머시브쇼인 테마공연 '천년향'과 강원도 자연과 미디어아트 조화로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미디어아트쇼 '청산별곡', 해돋이 장소로 유명한 경포해변에서 작품을 불태우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진행되는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 헌화가'(獻火歌)가 대표작이다.

달에 대한 동경과 상상력으로 경포호수에 거대한 달을 띄우고 빛의 예술을 선보이는 라이트 아트쇼 '달빛호수'등 새로운 시도가 엿보이는 행사를 비롯해 한일중 올림픽 컬처로드, 평창겨울음악제, 원주 윈터 댄싱카니발, 단종국장재현, 대도호부사 행차 등 강원 전통의 향기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Big 10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한류의 정점인 '케이팝(k-pop) 월드 페스타'는 올림픽을 통해 방문하는 세계인들에게 큰 인기와 함께 많은 참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는 행사 기간 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문화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방문객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를 무료로 운행하며, 행사장을 연결하는 전용 셔틀버스도 별도 마련했다.

올림픽 선수단과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다국어 서비스 지원 및 통합 콜센터를 통한 안내와 통역서비스도 제공한다.

문화올림픽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culture2018.com)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올림픽 특별 콜센터(1330)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limb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