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낚고 아들은 뜰채 잡고…인제 빙어축제 체험장 인기

입력 2018-01-29 14:49
수정 2018-01-29 16:28
아빠는 낚고 아들은 뜰채 잡고…인제 빙어축제 체험장 인기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개막 첫 주말 23만명의 인파가 찾아 원조 겨울축제의 완벽한 부활을 알린 인제 빙어축제의 흥행에는 체험프로그램 인기도 한몫을 했다.

인제군은 개막 첫 주말인 지난 27∼28일 이틀간 인제 빙어축제장에 23만2천여명이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개막 첫 주말 흥행몰이는 단연 4년 만에 문을 연 빙어 얼음 낚시터가 이끌었다.

2.5m 간격으로 6천여개의 얼음 구멍을 낸 얼음 낚시터에는 은빛 빙어를 낚기 위한 가족 단위, 친구와 연인 등의 발걸음이 주말 내내 이어졌다.



이와 함께 빙어 뜰채 잡기 체험장은 어린 강태공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대형 수족관 안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빙어를 뜰채로 잡는 어린이들의 얼굴은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인제 키즈 파크 내 어린이 직업체험 부스에는 개막 첫 주말 1천200여명의 어린이들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CSI 과학수사대, 승무원 교육관 등 이색 직업체험을 위한 예약행렬이 줄을 이었다.

고구마 피자 만들기, 소원 등(燈) 만들기, 천연 비누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동계올림픽 VR 체험 등 18개 프로그램에 6천여명이 이용해 축제 흥행에 효자 노릇을 했다.

광활한 얼음 벌판에서 즐기는 얼음 썰매와 얼음 봅슬레이, 아이스 범퍼카, ATV, 눈썰매 등 겨울 마당 프로그램도 주말 평균 1천800명이 넘게 이용했다.

인제군 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는 얼음 낚시터 인기만큼이나 체험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며 "4년 만에 얼음 낚시터 운영으로 완전체로 돌아온 축제의 남은 기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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