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석탄화력발전 반대단체 "주민소송단 모아 법적 대응"

입력 2018-01-29 14:55
삼척 석탄화력발전 반대단체 "주민소송단 모아 법적 대응"



(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강원도 삼척지역 주민들이 발전소 건설을 막고자 집단으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삼척석탄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삼척화력반투위)는 29일 삼척우체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삼척시민이 다양한 방법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는데도 정부는 지난 19일 포스파워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최종 인가했다"며 "인허가 취소 소송, 행정처분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정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 강행을 기도하는 이 시기가 새로운 반대투쟁의 시작이고 적기"라며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저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는 등 전면적인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삼척시민은 물론 탈석탄을 지지하는 모든 국민과 함께하고자 공개적이고 자율적으로 주민소송인단을 구성해 법정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척화력반투위는 올해 지방선거일을 의미하는 613명을 목표로 2월 25일까지 주민소송단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

삼척화력반투위는 6월 지방선거와 포스파워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찬반 주민투표를 동시에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어떤 역경이 있더라도 끝까지 투쟁해 포스파워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저지하겠다"고 주장했다.

포스파워는 삼척시 적노동 일대에 2천100㎿(1천50㎿ 2기) 설비 규모로 2021년 말까지 삼척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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