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고산업 5.2% 성장…모바일↑ 지상파TV·신문↓

입력 2018-01-29 12:04
수정 2018-01-29 13:57
국내 광고산업 5.2% 성장…모바일↑ 지상파TV·신문↓

문체부 '2017 광고산업통계조사' 결과 발표



(세종=연합뉴스) 이웅 기자 = 국내 광고산업이 급성장하는 모바일 광고 주도로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7년 광고산업통계조사'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광고산업 규모(광고사업체 취급액 기준)는 15조1천897억원으로 2015년(14조4천399억원)에 비해 5.2% 증가했다.

앞서 2014년은 13조7천370억원을 기록했다.

광고산업 취급액 중 매체광고비(방송·인쇄매체·인터넷 및 옥외)가 9조8천577억원으로 64.9%를 차지했으며, 매체 외 서비스 취급액(브랜드컨설팅·마케팅 조사·광고물 인쇄 및 광고 제작 등)은 5조3천320억원으로 35.1%였다.

부문별로 보면 매체광고비 가운데 모바일이 1조2천107억원으로 전년(1조666억원)보다 13.5% 늘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매체광고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7%에서 12.3%로 높아졌다.

케이블TV는 1조6천34억원으로 전년(1조5천213억원) 대비 5.4% 증가했으며, 비중은 15.2%에서 16.3%로 상승했다.

이에 반해 지상파TV는 1조6천632억원으로 전년(1조9천194억원)보다 13.3% 감소했으며, 신문은 6천509억원으로 전년(8천703억원) 대비 25.2% 줄었다.

지상파TV 광고 비중은 19.2%에서 16.9%로 낮아졌으며, 신문 광고 비중은 8.7%에서 6.6%로 떨어졌다.

이밖에 옥외 광고가 1조7천933억원으로 전년(1조6천531억원)보다 8.5% 증가했으며, 비중은 16.6%에서 18.2%로 높아졌다.



매체외 서비스 취급액에선 브랜드컨설팅·마케팅 조사 등 광고전문서비스업이 2조8천711억원, 광고물 인쇄 및 광고 제작 부문이 1조7천327억원을 기록했다.

해외거래의 경우 수입액은 3억6천455만달러로 전년보다 12.7% 늘었고, 수출액은 1억980만달러로 16.2% 증가했다.

광고사업체 수는 2016년 기준 7천229개, 종사자 수는 6만5천72명이었다.

고용형태로 보면 정규직이 6만693명(93.3%), 비정규직이 4천379명(6.7%)으로 파악됐다. 2016년 광고산업 신규 채용 인원은 7천535명으로 2015년(7천152명)보다 소폭 늘었다.

이번 조사는 2016년 한 해 동안 광고업을 영위한 전국 1천700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9월 25일부터 8주간 실시했다. 보고서는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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