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앙헬레스시에 두번째 '한인 파출소'

입력 2018-01-29 11:14
필리핀 앙헬레스시에 두번째 '한인 파출소'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필리핀 루손섬의 팜팡가주 앙헬레스시에 2만5천여 명의 한인과 현지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한인 파출소'가 문을 열었다.

중부루손한인회(회장 김기영)는 지난 24일 코리아타운의 나윤모터스 앞 파출소 부스에서 김재원 경찰청 외사국장, 권건아 주필한국대사관 경찰 영사, 이지훈 코리안데스크 경감, 에르가르도 파민투안 앙헬레스 시장, 엔리코 바르가스 앙헬레스 경찰서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었다고 29일 전했다.

'투어리스트 폴리스'란 이름의 이 파출소는 한대식 위더스호텔 대표가 부스와 순찰차를 지원하고, 중부루손한인회가 현지 경찰 당국의 협조를 끌어내면서 문을 열게 됐다. 이곳에는 앙헬레스 경찰서 소속 경관 17명이 일하게 되며 5명은 24시간 동안 상주할 예정이다.

한인회는 지난 2008년 앙헬레스시에 'COMPAC 44'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한인 파출소를 열었고 이번이 두번째다.

김기영 회장은 "그동안 필리핀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발생하는 강력범죄의 60% 정도가 앙헬레스 지역에서 발생했다"며 "이번 파출소 개설과 더불어 이제 그 오명을 벗고 앙헬레스가 필리핀에서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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