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로흐, 6번째 월드컵 시즌 우승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올림픽 남자 루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인 펠릭스 로흐(29·독일)가 개인통산 6번째 월드컵 시즌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로흐는 29일(한국시간)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루지경기연맹(FIL) 13차 월드컵 1인승 경기에서 2위(1분36초769)에 오르며 올시즌 총 13개 월드컵에서 랭킹 포인트 923점을 기록, 종합 1위에 올랐다.
2017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볼프강 킨들(30·오스트리아)은 85점 차인 838점으로 종합 2위에 자리했다.
킨들의 이번 대회 순위는 5위(1분37초044)다.
이번 월드컵에서 3위(1분36초870)를 차지한 떠오르는 신성 로만 레필로프(22·러시아)가 랭킹 포인트 774점으로 뒤따랐다.
이번 월드컵 우승은 세멘 파블리셴코(러시아)가 1분36초758로 가져갔다.
파블리셴코는 총 773점을 획득, 레필로프와 1점 차이로 월드컵 종합 4위에 머물렀다.
로흐는 만 20세의 나이로 출전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어난 지 20년 205일 만이던 로흐는 올림픽 루지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그는 기세를 이어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팀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제 로흐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의 4번째, 5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다만 킨들과 레필로프 또한 만만찮은 상대다.
킨들은 세계선수권 2관왕이고, 레필로프는 지난 시즌 월드컵 종합 우승 타이틀을 가져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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