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한국위, 창립 기념식 대신 저소득층에 쌀 선물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사무총장 김광호)는 창립 64주년 기념일(30일)을 맞아 기념식을 여는 대신 전 직원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함께하는 설맞이 여섯 빛깔 건강희망상자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김광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직원 60여 명은 성금을 모아 백미·건강쌀·찹쌀·현미·흑미·서리태 등 6종의 곡물을 구입한 뒤 '건강희망상자'란 이름의 선물세트 150개를 제작, 서울 중구의 저소득 소외계층 가정에 전달했다.
노인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효(孝) 카드'도 만들어 선물상자에 함께 담았다.
유네스코 한국위 커뮤니케이션팀의 김현정 전문관은 "엘리베이터도 없는 중구자원봉사센터 3층 교육관에 쌀부대를 날라 예쁜 병에 담고 각 가정에 전달하느라 힘이 들었지만 직원들은 '의례적인 기념식을 치르는 것보다 훨씬 뜻깊고 보람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봉사활동을 지속해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hee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