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뉴스] 제철 맞은 대청호 빙어낚시
(옥천=연합뉴스)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충북 옥천군 동이면 안터마을 앞 대청호에 28일 빙어를 낚으려는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수심이 깊지 않은 이곳은 해마다 이맘때 호수 전체가 얼음으로 뒤덮여 중부권 최대 빙어 낚시터로 각광 받는다.
'호수의 요정'으로 불리는 빙어는 이 무렵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여서 간단한 낚시채비만 갖추면 누구든지 쉽게 손맛을 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빙어를 낚던 김용운(46·대전시 서구)씨는 "얼음판에 구멍을 뚫고 빙어 낚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며 "어제보다 추위가 꺾여 추운 줄 모르고 겨울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몰리면서 당국은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옥천군과 옥천경찰서, 옥천소방서 등은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호수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깊은 곳에는 들어가지 말도록 당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호수 가장자리의 얼음두께는 25㎝를 웃돌지만, 수심 깊은 중앙 쪽은 아직 15㎝를 밑도는 곳도 있다"며 "안전한 가장자리에서만 낚시를 해달라"고 당부했다.(글·사진 = 박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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