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고노 "정상간 왕래 희망"…中왕이 "관계발전, 양국에 도움"

입력 2018-01-28 13:43
수정 2018-01-28 14:02
日고노 "정상간 왕래 희망"…中왕이 "관계발전, 양국에 도움"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회담을 하고 대북 대응과 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올해는 정상 간 왕래를 비롯해 (중국과) 전면적인 관계개선을 추진하고 싶다"며 "국민 차원에서의 다양한 교류도 깊게 해 신뢰관계를 강화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왕 외교부장은 "일본정부가 대(對)중국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표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양국 관계의 개선과 발전은 양국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 양국의 사회, 각계의 공통된 바람이다"고 말했다.

통신은 두 외교 장관이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상호 왕래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회담에서는 양국간 사회보장협정 추진,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책, 양국간 경제·문화 교류 활성화 방안 등도 의제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최근 중국 해군의 잠수함이 양국간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의 자국 영해 바로 바깥쪽 접속수역을 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재발방지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오후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국무위원과도 만날 계획이다. 일본 외무상의 중국 방문은 2016년 4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당시 외무상 이후 처음이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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