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 장례절차 늦어질 듯
대규모 참사에 소도시 안 빈소 확보 어렵고 일부 사망자 부검 예정
(밀양=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의 장례절차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밀양시에 따르면 참사 발생 이틀째인 27일 오후까지 사망자 37명의 유가족 중 25명 정도가 빈소를 마련하고 장례를 준비하고 있다.
20명 유족은 밀양시내에서, 나머지 5명의 유족은 김해시 진영읍, 창녕군 부곡면 등 인근 경남지역은 물론 가까운 경북 청도군에서 빈소를 차릴 계획이다.
이 중 10명의 희생자 유족들은 28일 발인과 함께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를 확보하지 못한 사망자 12명의 유가족도 밀양시 등의 지원을 받아 빈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가 장례 날짜를 늦추더라도 밀양시내에 빈소를 차리기를 원하고 있다고 밀양시는 밝혔다.
또 목에 그을음이 발견되지 않은 등 사인이 불명확한 사망자 3∼4명 시신은 부검을 할 예정이어서 이들의 장례가 마무리되기까지는 1주일 가량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밀양시는 빈소를 마련하지 못한 유족들에게 임시 빈소 등 정식 장례 때까지 사망자를 기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사망자별로 일정액의 장례비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돌아가신 분들의 영면을 기원하고 유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위로해 드릴 수 있도록 장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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