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 2라운드, 강풍으로 순연

입력 2018-01-27 07:08
LPGA 투어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 2라운드, 강풍으로 순연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개막전인 퓨어 실크-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이 강한 바람으로 순연됐다.

LPGA는 26일(현지시간) 바하마 패러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 클럽 골프코스(파73·6천625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 중 강한 바람이 이어지면서 경기를 중단했다.

일부 선수는 5개 홀까지 소화했으나 60여 명은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LPGA는 "시속 30∼35마일, 돌풍은 최소 40마일 대의 바람이 계속됐고, 이날 내내 비슷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수 위터스 LPGA 경기 담당 부회장은 "어제는 전체 라운드를 치를 수 있었지만, 오늘은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13번 홀에서는 그린에서 볼이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2라운드는 27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27일 오후 9시 30분) 재개될 예정이다.

1라운드 5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였던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2라운드에서 유일하게 마친 1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4언더파로 루나 소브론 갈메스(스페인), 세라 제인 스미스(호주)와 함께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 선수 중 1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남긴 양희영(1언더파 72타)은 2라운드를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 대회는 2013년 신설됐는데, 그해 5월 열린 첫 대회 당시엔 폭우 때문에 36홀 대회로 축소돼 진행된 바 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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