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챔피언십 4위' 김봉길호…'와일드카드 찾아라'

입력 2018-01-27 11:15
수정 2018-01-27 11:28
'U-23 챔피언십 4위' 김봉길호…'와일드카드 찾아라'

3-4위전 패배로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톱시드 놓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후보 3명 찾기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참가해 아쉬운 4위에 그친 김봉길호가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밤 아시안게임 준비에 나선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26일 3·4위전을 끝으로 대회 일정을 마쳤다.

선수들은 대표팀 해산과 함께 소속팀으로 복귀해 올 시즌 프로축구와 대학축구 U리그 개막을 준비한다.

U-23 챔피언십 우승을 노렸던 김봉길 감독은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아시안게임 준비를 서두른다.

김봉길호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예선 톱시드가 걸려있던 카타르와의 U-23 챔피언십 3-4위전까지 패하면서 현재 전력으로는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 목표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이 때문에 나이와 상관없이 뛸 수 있는 '와일드카드' 3명이 더욱 중요해졌다.

와일드카드 후보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는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고 시즌 중에 열리기 때문에 참가가 쉽지 않다.

하지만 군(軍)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으로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병역 특례 혜택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

손흥민은 22세로 와일드카드 적용 없이 아시안게임에 뛸 수 있었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소속팀이었던 레버쿠젠의 반대로 국가대표 차출이 좌절됐다.

당시 고(故) 이광종 감독이 지휘한 한국을 안방에서 금메달을 땄고, 대표로 뛴 선수들은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김봉길 감독도 앞선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와일드카드로 발탁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머릿속에 와일드카드 후보를 그려놨다"면서 "모든 분이 인정하는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를 뽑겠다"며 차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공격수 외에 경험 많은 수비수와 골키퍼도 와일드카드 차출 후보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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