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중 소방관 신속한 대처로 아파트 화재 막아

입력 2018-01-26 19:33
귀가 중 소방관 신속한 대처로 아파트 화재 막아

전 세대 현관문 두드려 입주민 대피케 하고, 소화전으로 직접 진화



(목포=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귀가 중이던 소방관이 아파트 화재를 목격하고 신속히 대처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

26일 전남 목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9분께 전남 목포시 상동 모 아파트 15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아파트 관리인이 얼어버린 수도배관을 열풍기로 녹이려다 난 것으로 알려졌다.

때마침 이 아파트를 지나가던 목포 하당 119안전센터 박성오(37) 소방사가 아파트에서 퍼지는 연기를 발견하고 곧바로 현장에 뛰어갔다.

박 소방사는 1층부터 15층까지 전 세대 현관문을 두드리며 주민 15명을 대피시켰다.

이후 15층 소화전을 이용, 불을 곧바로 진화했다.

박 소방사는 임용 6개월차 신규 소방관으로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야간 근무를 마치고 독감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귀가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소방사의 신속한 대처로 15층 벽 일부와 배수관만 탔다. 인명피해도 없었다.

목포소방서 관계자는 "박 소방사의 신속한 더 큰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최근 한파가 계속되면서 얼어버린 수도관을 열풍기로 녹이려다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헤어드라이어나 따뜻한 물을 이용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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