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목조다리 재현한 월정교 다음 달부터 개방
(경주=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경주시는 신라 시대 목조다리를 재현한 월정교를 다음 달 1일부터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월정교는 인왕동 교촌마을과 월성을 잇는다. 2013년 길이 66m 다리를 복원한 데 이어 2016년부터 양쪽 문루 2개를 짓고 있다.
통일신라 시대 경덕왕 19년(760년)에 건립하고, 고려 충렬왕 6년(1280년)에 중수했다는 기록이 있다.
문루는 정면 5칸, 측면 3칸, 최고 높이 15.6m 한식 목조 중층 건물로 주심포 양식에 팔작지붕 형태다.
2층에 출토 유물과 교량 건축 시대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 전시관, 월정교 역사와 복원과정을 보여주는 영상관을 만들었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으로 고증을 거쳐 2008년 공사를 시작해 오는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밤에는 화려한 조명을 밝힌 야경을 주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양쪽에 문루가 자리 잡아 웅장하게 보이는 월정교가 완공하면 새로운 경주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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