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당해 해코지'… 카메라 훔쳐 길에 버린 종업원

입력 2018-01-26 15:08
수정 2018-01-26 16:55
'해고 당해 해코지'… 카메라 훔쳐 길에 버린 종업원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양복점에서 해고된 것에 앙심을 품고 사장이 아끼는 카메라를 훔친 종업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이모(2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전 5시께 전주시 완산구 A(35)씨의 양복점에서 시가 300만원 상당의 카메라와 렌즈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범행 사흘 전까지 양복점에서 근무한 이씨는 미리 외워둔 비밀번호를 이용해 매장에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평소 불성실한 근무 태도로 A씨에게 구박을 받다 해고당하자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사장이 일을 그만두라고 해서 화가 났다. 훔친 카메라는 길에 버렸다"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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