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기원 올림픽 성화 영동북부권 봉송 시작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밝혀줄 성화가 강원 영동지역을 찾았다.
지난 21일 대회 개최지인 강원도에 들어온 성화는 철원과 화천, 양구, 인제 지역을 거쳐 26일부터 고성군을 시작으로 속초와 양양 등 영동북부권 봉송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동해안 최북단 통일전망대를 출발한 성화는 제1구간 자전거 봉송으로 시작으로 모두 5개 구간으로 나뉜 고성군 지역을 돌았다.
1구간인 통일전망대∼금강산역사박물관 14㎞는 고성군자전거연맹회원들이 참여했다.
2구간인 가진교차로∼공현진활어회센터 3.5㎞와 왕곡마을입구∼송지오 2.3㎞, 3구간인 동광119안전센터∼청간정횟집 2.2㎞, 4구간인 토성면복지회관∼봉포삼거리 1.6㎞, 5구간인 간성교차로∼고성군청 구간 1.6㎞는 주자들이 봉송했다.
고성군 지역 성화봉송에는 모두 73명의 주자가 참여했다.
출발지인 통일전망대에서는 송석두 강원도행정부지사와 윤승근 고성군수를 비롯한 초청인사와 지역주민, 군장병 등 500여명이 참석한 축하행사가 열렸다.
송석두 강원도행정부지사는 "이번 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을 간절히 기원하고 희망하고 있다"며 "이 성화가 평창으로 옮겨져서 성공 올림픽을 치르고 여러분이 염원하는 금강산으로 가는 길, 통일로 가는 길도 활짝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군 봉송을 마친 성화는 27일 속초시 봉송에 들어간다.
속초시 성화봉송 거리는 총 13.8㎞로 63명의 주자가 200m씩 나눠 달린다.
대포항과 설악산 토왕성폭포에서는 이색봉송이 예정돼 있다.
성화가 도착하는 엑스포 타워 광장에서는 오후 5시부터 축하행사가 열린다.
양양군 봉송은 28일 오전 천년고찰 낙산사에서 시작된다.
정념 주지 스님이 해수관음상 앞에서 점화한 성화를 3명의 주자가 원통보전과 보타전을 거쳐 의상대까지 봉송하고 이어 낙산항에서 1구간 봉송을 시작한다.
양양지역 봉송 구간은 총 46㎞로 38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각 구간에서는 다채로운 축하 퍼포먼스도 마련된다.
해수관음상 앞에서는 올림픽서포터즈와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가하는 오색풍선 날리기, 낙산 항주 차장에서는 풍물패 사물놀이,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에서는 양양고교 학생들의 밴드공연, 군청 사거리에서는 지역주민들의 댄스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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