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나와라" 해양수산인 2천명 부산시장 출마 요구

입력 2018-01-26 11:29
"김영춘 나와라" 해양수산인 2천명 부산시장 출마 요구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촉구하는 각계의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지역 해양수산인들은 26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장관의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마련한 주최 측은 김 장관에 대한 출마 요구에 해양수산인 2천 명이 함께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수 정권이 집권한 지난 9년여 동안 부산은 해운항만으로서 성장 동력을 잃었다"며 "부산이 국가 전체의 항만 교두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부산의 위기가 국가 전체의 위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힘찬 부활을 위해서는 김 장관이 부산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며 "해양수산부 장관과 3선의 국회의원으로 이미 검증된 리더십을 갖춘 김 장관만이 침체한 부산을 회생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소속 부산 기초의원 13명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3선 국회의원의 경륜과 해수부 장관으로서 행정 경험을 갖춘 김 장관이 6·13 지방선거에 부산시장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초의원은 "수십 년 동안 특정 정당이 정치를 독점하는 바람에 몰락한 부산을 되살리려면 지역 정치권력을 교체해야 한다"며 "김 장관은 부산 정치권력 교체를 바라는 시민 염원을 받들어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장관은 그동안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도 부산을 위해 할 일이 많다"며 시장 출마를 고사했다.

그러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김 장관에 대한 출마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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