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포도·복숭아 축제 공간 재구성해 집중력 높인다

입력 2018-01-26 11:07
옥천 포도·복숭아 축제 공간 재구성해 집중력 높인다

올해 7월 20∼22일 개최…판매장 둘러싸고 체험공간 배치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이 매년 7월 여는 포도·복숭아 축제가 대폭 개편된다.

판매 부스를 행사장 가운데로 옮겨 응집력을 높이고 주변을 다채로운 체험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옥천군은 이 축제 실무협의회를 열어 올해 축제를 7월 20∼22일로 정하고, 공간 재구성 계획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행사가 열리는 옥천공설운동장 안에는 농가나 작목반이 운영하는 포도·복숭아 판매부스 60여곳을 설치하고, 주변에는 체험공간을 둥그렇게 배치해 방문객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기도록 했다.

신세대 입맛에 맞춘 푸드트럭 존이 새로 만들어지고, 과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도 꾸며진다.

축제장과 정지용 문화관, 육영수 생가, 옥천향교 등 관광지를 연결하는 투어상품도 개발된다.

군 관계자는 "판매부스가 넓은 공간에 흩어져 있고, 체험코너와 뒤죽박죽 섞여 혼란스럽다는 지적에 따라 공간을 재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옥천에는 204㏊의 포도밭이 있으며, 이 중 185㏊(91.1%)가 비닐하우스(시설) 안에서 재배된다. 시설 포도로는 전국에서 제일 많다. 복숭아 재배 면적도 350㏊다.

지난해 이 축제에는 8만여명이 방문했고, 5억원의 농산물 판매가 이뤄졌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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