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계량기 녹이려고 켜둔 촛불…아파트 화재로 번질 뻔

입력 2018-01-26 08:22
수도계량기 녹이려고 켜둔 촛불…아파트 화재로 번질 뻔

(목포=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한파가 연일 맹위를 떨치면서 얼어붙은 수도계량기를 녹이려고 켜둔 촛불에 화재가 발생할 뻔했다.



26일 전남 목포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6분께 목포시 산정동 한 아파트 1층 현관 앞에서 불이 난 것을 경비원이 발견하고 진화했다.

현장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수도계량기가 불에 타 소실됐다.

소방 당국은 언 수도계량기를 녹이려고 켜둔 촛불이 보온재에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불꽃이나 헤어드라이어 열기 등을 이용해 얼어붙은 수도계량기를 녹이려다 화재나 파손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따뜻한 물수건으로 감싸는 편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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