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 LPGA 개막전 첫날 '주춤'…10위권 밖에서 출발

입력 2018-01-26 06:32
한국 선수들, LPGA 개막전 첫날 '주춤'…10위권 밖에서 출발

양희영 1언더파…유소연·이미림 1오버파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개막전에서 첫날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26일(한국시간) 바하마 패러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 클럽 골프코스(파73·6천625야드)에서 열린 LPGA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은 모두 10위권 밖에 자리했다.

아직 일부 선수들의 경기가 끝나지 않은 오전 6시 30분 현재 양희영(29)이 1언더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치며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공동 15위로 출발했다.

양희영은 5∼6번 홀 연속 버디로 순조롭게 시작했으나 후반 15∼16번 홀에서 아쉽게 연속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지난 시즌 LPGA 세 번째 대회인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던 양희영은 이번 대회에서 LPGA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유소연(28)은 이미림(28)과 함께 나란히 1오버파를 기록하며 30위권에 자리했다.

유소연은 버디 2개, 보기 3개, 이미림은 버디 3개, 보기 4개를 각각 적어냈다.



박희영(31)이 2오버파로 마쳤고, 한국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1라운드를 마치지 않은 김인경(30)이 전반 보기와 더블보기를 후반 버디로 만회하며 2오버파를 기록 중이다.

강혜지(28)는 3오버파, 최운정(28)은 4오버파, 유선영(32)은 7오버파를 쳤다.

양희영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버파를 기록 중이지만 아직 1라운드인 데다 선두와의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서 남은 세 라운드에서 뒤집기가 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LPGA 투어에서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을 휩쓴 박성현(23)과 LPGA 루키 고진영(23)을 비롯해 전인지(24), 김효주(23), 김세영(25) 등은 이번 개막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1라운드에서는 아직 5개 홀이 남은 재미동포 대니엘 강과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경기를 마친 올해 LPGA 투어 신인인 루나 소브론 갈메스(스페인) 등과 함께 나란히 4언더파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세계랭킹 1위인 펑산산(중국)은 현재 선두권에 1타 뒤진 3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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