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강영준 43점'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에 역전승(종합)

입력 2018-01-25 21:08
'알렉스·강영준 43점'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에 역전승(종합)

여자부 선두 도로공사,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건설 제압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와 강영준의 활약을 앞세워 OK저축은행에 역전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은 25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22-25 25-23 25-21 25-21)로 제압했다.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한 5위 KB손해보험은 승점 35(12승 13패)로 한 경기 덜 치른 4위 한국전력(승점 37)과 격차를 좁혔다.

6연패에 빠진 '꼴찌'(7위) OK저축은행은 승점 18(5승 20패)로, 6위 우리카드(승점 29)를 따라붙는 데 실패했다.

OK저축은행은 안산에서 무려 13연패에 빠져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한테 큰 실망감을 안겼다.

KB손해보험은 OK저축은행과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KB손해보험은 OK저축은행보다 5개 많은 30개의 범실을 기록했지만, 블로킹(13-6)에서 상대를 압도했고 서브 득점(6-5)도 더 많았다.

알렉스(22점)와 강영준(21점)이 43점을 합작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알렉스와 V리그에서 세 번째 '형제 대결'을 펼친 OK저축은행의 마르코 페헤이라(등록명 마르코)는 11점에 그쳤다.

KB손해보험은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내리 3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선규는 4세트 매치 포인트(24-21)에서 속공을 내리꽂아 경기를 끝냈다.

여자부에서는 선두 한국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건설을 따돌렸다.

도로공사는 이날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2(23-25 25-21 25-21 22-25 15-8)로 승리했다.

선두인 도로공사는 승점 2를 추가해 승점 44(15승 6패)로 2위 IBK기업은행과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렸다.

승점 1을 얻은 현대건설은 승점 37(12승 9패)로 3위를 지켰다.

도로공사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여자부 경기에서 2연승을 달려 기분 좋게 5라운드를 시작했고, 현대건설은 연승 행진을 '2'에서 멈췄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 현대건설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역시 '특급 용병' 이바나 네소비치(등록명 이바나)였다.

그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2점(공격 성공률 43.28%)을 올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정아(18점), 배유나(15점), 정대영(13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현대건설 황연주는 이날 후위 득점 6개를 올려 여자부 통산 첫 번째로 후위득점 1천100점을 돌파(1천105점)했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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