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경북에 심장정지 환자 64명 새 생명 얻어
심폐소생술 등으로 목숨 구한 하트세이버 222명
(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해 경북 119에 신고가 들어온 심장정지 환자 가운데 64명이 심폐소생술 덕분에 새 생명을 얻었다.
25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7년 도내에서 119에 신고한 심장정지 환자는 1천616명이다.
이 가운데 64명이 구급대원과 소방대원, 도민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심폐소생술이나 자동 심장충격기로 응급환자 생명을 구한 사람은 '하트세이버'라고 한다.
병원도착 전후에 의식을 회복하고 병원도착 전에 심전도를 회복해야 하며 병원에 도착한 뒤 72시간 이상 생존해 사고 전과 비슷하게 생활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222명을 하트세이버로 인증했다. 구급대원 159명, 도민 27명, 소방대원 등 기타 36명이다.
새 생명을 얻은 사람은 64명이지만 기본적으로 구급대원이 2명 들어가기에 응급환자 1명마다 최소 2명에서 최대 6명이 하트세이버로 인증받았다.
최병일 도 소방본부장은 "심장정지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는 119 신고자나 최초 목격자가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심폐소생술 방법을 잘 모르더라도 119에 신고하면 영상 매체 등으로 표준화한 응급처치 안내·지도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