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기관 '쌍끌이'에 코스피 사상 최고치…2,562.23(종합2보)
호실적 SK하이닉스·네이버 급등…코스닥도 '900고지' 재등정 눈앞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시가총액도 역대 최고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25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새해 들어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4.23포인트(0.95%) 오른 2,562.23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11월 3일 세운 2,557.97포인트였다.
앞서 코스피는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 16분께 2,564.43을 찍으며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도 갈아치웠다.
전날보다 1.04포인트(0.04%) 내린 2,536.96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사자'에 나서면서 연거푸 신기록을 세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644억원, 3천2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7천19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투자 확대 계획까지 내놓으면서 그간 증시에 부담됐던 반도체 고점 논란을 일정 부분 해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4.70% 오른 7만5천800원, 삼성전자는 1.86% 오른 251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고 발표한 네이버(NAVER)[035420]도 3.99% 오르며 지수를 견인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순매수에 나서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적이 개선된 기업, 그간 억눌렸던 정보기술(IT) 대형주, 가격 매력이 있는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시장이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만큼 기대감이 모이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현대차[005380](1.28%)와 POSCO(1.29%)도 상승했다.
현대차는 이날 중국의 사드 보복과 원/달러 환율 하락의 이중고에 2010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냈다고 공시했지만,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주가는 오히려 올랐다.
다만 LG화학[051910](-0.34%), KB금융[105560](-1.3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7%), 현대모비스[012330](-0.74%), 삼성생명[032830](-0.38%)은 내렸다.
업종별로 종이목재(2.50%), 기계(2.29%), 건설업(2.14%), 전기전자(2.04%) 등이 올랐고, 은행(-0.94%), 보험(-0.34%)은 내렸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1천665조2천84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5억716만주, 거래대금은 7조6천816억원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였고 전체적으로 3천37억원 순매수였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상승 반전하며 900고지 재돌파를 눈앞에 뒀다.
전날보다 소폭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강세로 전환해 3.83포인트(0.43%) 오른 898.60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3억원, 475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524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신라젠[215600](0.90%), 티슈진(3.06%), 메디톡스[086900](1.45%), 셀트리온제약(2.31%) 등은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068270](-1.29%)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75%), 바이로메드[084990](-1.60%), CJ E&M(-1.41%), 펄어비스[263750](-0.47%), 포스코켐텍[003670](-2.65%)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음식료담배(3.19%), 종이목재(2.95%), 금속(2.83%), 건설(2.62%), 인터넷(1.91%) 등이 올랐고, 유통(-1.48%), 오락문화(-1.25%), 방송서비스(-0.90%), 비금속(-0.63%)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320조180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다.
거래량은 10억1천41억주, 거래대금은 7조4천809억원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였고 전체적으로 264억원 순매수였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30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86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1.6원 떨어진 달러당 1,05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2014년 10월 30일 1,055.5원 이후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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