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해역서 기름 유출량 45% 줄었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지난해 부산 해역에서 해양사고로 인한 기름 유출량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해 부산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총 41건으로 유출량은 약 2만4천87㎘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2016년 모두 46건의 사건이 발생하고 4만5천324㎘의 기름이 유출된 것과 비교해 유출량은 45% 감소한 것이다.
부산해경의 한 관계자는 "2016년 4월 16일 영도 절영로 산책로에서 발생한 오션탱고호(B-C유 등 3천827㎘) 사건과 같은 대형오염사고가 없었고 예방활동과 홍보활동을 지속한 것이 유출량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해양오염사고는 예인선 13건, 어선 9건, 유조선 8건, 화물선 7건, 육상 3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부주의로 인한 사고 24건, 선박·장비 등 파손으로 인한 사고 11건, 좌초, 침수 등 해난 사고가 4건, 고의사고 1건,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 1건으로 선박 종사원들의 부주의로 의한 해양오염 사고가 여전히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감천항 14건, 북항 13건, 남항 6건, 남외항 6건, 기타 2건 순이다.
감천항은 다양한 외국적 선박의 입·출항이 잦고 통항 선박 해양종사자들의 부주의에 인한 해양오염사고 발생 빈도가 많은 것으로 해경은 판단했다.
북항은 소형 선박의 입·출항이 빈번하고 선박 급유를 위한 소형 유조선들이 밀집해 있어 해양오염사고의 위험성이 상존하며 발생 빈도도 높다고 해경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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