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돌린 도시바, 3년만에 춘투 산별노조 교섭 복귀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도시바(東芝) 노조가 산별노조 통일교섭에 3년 만에 복귀한다고 NHK 방송 등이 25일 보도했다.
앞서 도시바의 회계 조작 문제와 미국 원자력발전사업 손실 등 악재가 잇따르자 노조는 재작년과 작년 춘투(春鬪·임금교섭)에서는 전기전자업체 산별노조인 전기연합의 통일교섭에서 이탈했다.
이번 복귀는 도시바가 한미일 연합에 자회사 도시바메모리를 2조 엔에 팔고 6천억엔 규모의 증자를 완료하는 등 자구책을 통해 재무 상황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본격적인 경영 재건책 진척에 맞춰 노조원의 사기를 높여주겠다는 노조의 노림수도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도시바는 기본급 인상에 상당하는 임금인상을 2년간 보류했다. 그런데 올해 통일교섭에서는 전기연합 요구인 3천엔(약 2만9천235원) 이상의 기본급 인상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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