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비트 외장재 연소실험 "스티로폼, 글라스울보다 화재취약"

입력 2018-01-25 11:00
수정 2018-01-25 16:13
드라이비트 외장재 연소실험 "스티로폼, 글라스울보다 화재취약"



대전소방본부 "가연성 외장재 사용 건축물 전수조사해 DB 구축"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전소방본부는 25일 119시민안전센터에서 드라이비트 구조 외장재 연소실험을 했다.

이날 실험은 외벽을 통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확산 방지대책과 소방대응책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험은 스티로폼, 아이소핑크, 난연스티로폼, 글라스울(유리섬유) 등 4개 종류로 제작된 드라이비트 구조 외장재(높이 1.8m, 폭 0.9m)를 만들어 화재 위험성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결과 가연성 단열재인 스티로폼을 사용한 외장재는 난연 스티로폼과 글라스울과 비교해 화재에 취약하며, 접착제를 완전밀착이 아닌 중앙에만 붙이는 방식으로 했을 땐 굴뚝효과 때문에 불길이 빠르게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가연성 외장재 사용 건축물에 대한 현황을 다음 달 말까지 전수 조사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화재 발생 시 고가사다리차 편성과 진압대원 배치 등 진압 대응책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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