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가맹점주와 상생협약…1천억원 상생펀드 조성(종합)
음식 폐기 지원 50%로 확대·부진 점포 최대 300만원 지원
차세대 점포 개발 등에 7년간 1조원 투자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박의래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가맹점주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2018 가맹점 상생협약'을 경영주협의회와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편의점 업계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점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생협약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GS25(지난해 7월)와 CU(지난해 12월)에 이어 세븐일레븐까지 업계 '빅3'가 모두 상생협약을 발표했다.
세븐일레븐이 이날 발표한 '7대 행복충전 상생 프로그램'에 따르면 1천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하고 운영 자금이 필요한 경영주들의 대출을 지원해준다.
세븐일레븐은 이를 위해 지난 24일 우리은행, 동반성장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븐일레븐 가맹점주는 가까운 우리은행 영업점에 대출을 신청하면 최대 2%포인트까지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또 도시락·삼각김밥·김밥 등 음식류 폐기 지원 규모를 현행 20%에서 최대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상온·냉장 상품의 폐기 지원금도 분기별로 30만원(연간 12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부진 점포 회생 프로그램'을 통해 점포당 연간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고 장기 부진 점포의 경우 계약 해지 비용을 50% 감면해주기로 했다.
세븐일레븐은 이와 함께 청결 우수 점포 등을 선정해 총 1억원 규모의 포상금을 줄 예정이다.
이밖에 우수 경영주의 자녀에 대해 채용 우대를 하고 고등학생 자녀에게 장학금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우수 아르바이트생에게는 채용 우대 및 창업 지원을 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가맹점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점주들과 함께하는 '가맹점 경영개선위원회'도 발족하기로 했다.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 7년간 약 1조원 규모 투자를 통해 차세대 신기술 및 점포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점포의 영업 체질 강화와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지원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미래 점포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첨단 기술 혁신 부분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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