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들의 폭주…SBS '리턴' 2주만에 10% 돌파

입력 2018-01-25 08:35
수정 2018-01-25 09:24
악인들의 폭주…SBS '리턴' 2주만에 10% 돌파

불편하지만 숨죽이게 되는 tvN '마더' 3% 출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초반부터 몰아치는 악인들의 폭주가 한없이 자극적이긴 하지만 눈을 떼기 어렵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SBS TV 수목극 '리턴'의 시청률은 11.0%-14.1%로 집계돼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첫회 6.7%의 시청률로 출발한 '리턴'은 방송 2주만에 10%를 넘어 15%까지 눈앞에 뒀다.

전날 방송에서는 태석(신성록 분)이 주도해 학범(봉태규), 준희(윤종훈)와 함께 땅에 묻은 미정(한은정)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각자 살 궁리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리턴'은 1회부터 재벌 2세들의 난잡한 사생활과 살인 등 자극적인 스토리를 바쁘게 그려내면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극 초반 주인공인 최자혜(고현정)와 독고영(이진욱)보다 '악벤져스'(악인+어벤져스)로 불리는 상류층 4명의 출연 분량이 훨씬 많은 것도 눈에 띈다. 이런 연출은 추후 주인공들이 4명 중 '최고 악당'을 밝혀내기 위해 싸워야 할 이유를 차근차근 쌓고 있다.

특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이미 검증된 악역 연기를 보여줬던 신성록과, 사이코패스같은 악인으로 완벽히 변신한 봉태규가 호평받는 가운데 "매회 영상도 대사도 너무 자극적이다", "죽마고우까지 죽여버리는 스토리는 이해가 안 된다" 등의 쓴소리도 있다.



이보다 앞서 9시 30분 방송한 tvN '마더'는 3.0%(유료플랫폼)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첫회에서는 초등학교 임시교사로 부임한 수진(이보영)과 가정에서 방치 당하는 아이 혜나(허율)가 '가짜 모녀'가 되기까지 과정이 그려졌다.

'아동학대'를 소재로 한 이 '마더'는 불편할 수밖에 없지만 탄탄한 원작(일본 드라마) 덕분에 숨죽이고 지켜보게 되는 힘이 있었다. 그러나 원작과 당시 연기한 배우들이 국내에서도 크게 호평받아 리메이크작과 비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다른 수목극 중에서는 KBS 2TV '흑기사'가 8.7%로 '리턴'의 뒤를 이었다. MBC TV '로봇이 아니야'는 3.9%-4.3%였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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