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나라' 에콰도르, 평창 동계올림픽에 사상 첫 선수 파견
'아스팔트 위 스키선수' 별명 융블룻, 크로스컨트리 종목 출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남미에 있는 '적도의 나라' 에콰도르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사상 최초로 선수를 파견한다.
24일(현지시간) 주에콰도르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사상 처음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에콰도르 선수단 출정식이 이날 에콰도르 제2 도시 과야킬에 있는 에콰도르 올림픽위원회(COE)에서 열렸다.
주에콰도르 한국대사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열린 출정식에는 에콰도르 최초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15㎞ 프리스타일 종목에 출전하는 클라우스 융블룻 로드리게스 선수를 비롯해 안드레아 소토마요르 체육부 장관, 아구스토 모란 에콰도르 올림픽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융블룻 선수는 유럽 유학 때 스키를 배웠고, 날씨가 더운 에콰도르 과야킬에 살면서 아스팔트 도로에서 훈련해 일명 '아스팔트 위의 스키선수'로 알려져 있다.
주에콰도르 한국대사관은 융블룻 선수에게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인형을 전달해 선전을 기원하고, 참석자들에게 평창올림픽 홍보자료를 배포했다.
소토마요르 체육부 장관은 "이번 동계올림픽 참가는 전 에콰도르인의 자랑이며, 에콰도르 스포츠 발전을 위해 국가의 지원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모란 올림픽위원장도 "동계올림픽 참가 자체가 에콰도르 스포츠 역사에 중요한 사건"이라며 축하했다.
융블룻 선수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다른 중남미 선수들보다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남미에서는 이번 평창올림픽에 융블룻 선수를 포함한 5명이 참가한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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