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17'에 송상희
2018 후보에 구민자·옥인 콜렉티브·정은영·정재호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송상희(48) 작가가 국립현대미술관이 주는 '올해의 작가상 2017'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4일 이같이 알리면서 "현대사회의 어둡고 슬픈 사건들을 고사와 신화를 도입해 재구성하고 다층적인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역사의 표면으로 부상하지 못한 희생자들을 영상, 사진, 드로잉으로 섬세하게 그려냈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과 비전, 대안을 보여주는 작가에게 주는 상이다. 2017년 기준 6회를 맞이했으며 지난해 12월 5일 열리려던 심사는 내부 사정으로 2개월 가까이 연기됐다.
송 작가는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던 써니 킴(49), 백현진(46), 박경근(40) 작가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각자의 작업을 선보여 왔다.
송 작가는 '다시 살아나거라 아가야'에서 아기장수 설화를 바탕으로 종말과 구원, 묵시적 상황과 새로운 생성의 에너지를 표현했다.
또 다른 작품 '세상이 이렇게 종말을 맞이한다 쿵소리 한 번 없이 흐느낌으로'를 마주 보게 배치, 계속되는 파국의 현실과 인류 공멸의 위기에도 익숙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표현했다.
송 작가는 1992년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2008년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을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구민자, 옥인 콜렉티브, 정은영, 정재호 등 '올해의 작가상 2018' 후보 4명(팀)도 이날 함께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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