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관광 중국 마케팅 재점화…올림픽 연계 홍보도

입력 2018-01-24 17:11
대구의료관광 중국 마케팅 재점화…올림픽 연계 홍보도

사드 해빙·남북 긴장완화로 중국 에이전트 팸투어 잇따라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시는 오는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의료관광인프라협력연맹 창립총회에 참가하는 등 본격적인 의료관광 홍보마케팅을 전개한다.

사드 해빙 무드에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참가로 긴장완화 분위기가 더해져 중국 의료관광 에이전트들이 대구 의료관광상품 개발 팸투어에 잇따라 참석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대구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연맹 창립총회에 초청을 받았다.

김대영 의료허브조성과장 등 대표단은 '대한민국 대표 의료관광도시 대구'를 설명하고 중국 메이저 의료관광객 송출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2018 대구 메디엑스포와 연계해 연맹 1차 총회 유치에도 나선다.

또 어윈통 정치협상회의 위원과 만나 대구 우수 병원 중국진출, 의료관광 유관기관 업무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시는 평창올림픽과 연계한 의료관광 홍보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인조이 평창, 웰니스 의료관광 대구'라는 슬로건으로 다음 달 13일 평창페스티벌파크에서 '대구의 날' 행사를 열어 대구의료관광 특화상품 현장 접수, 대구의료관광 SNS 친구 추천 이벤트를 한다.

특히 베이징이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도시인 만큼 중국인 참관객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해 중국 에이전트 등을 상대로 올림픽 입장권 소지자에게 우대 혜택을 준다.

대구 병원들도 중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와 중국 의료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덕영치과병원은 중국 협력병원인 상하이 런아이병원 주임 치과의사 등 2명 연수를 22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

덕영치과병원 등 3개 병·의원이 구성한 중국진출대표단은 다음 달 3일부터 사흘간 하얼빈을 방문해 메이자의료그룹과 의료기관운영, 현지진료를 협의한다.

앞서 중국 국유여행사인 중웨이국제여행사 황뤠이 부사장 일행은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8개 선도의료기관을 방문하고 대구시와 건강검진, 피부성형, 치과 임플란트 분야 환자 송출을 협의했다.

양 측은 의료관광협력 협약을 하고 중웨이여행사가 구축한 '중국의료관광여행' 사이트에 '메디시티 대구 특별관'을 넣기로 했다. 의료관광산업 콘퍼런스, 의료진 연수도 추진한다.

지난주에는 탕 샤오 치 상하이 메이청브랜드관리유한공사 총경리 등이 8개 의료기관 팸투어를 하고 대구의료관광진흥원과 의료관광협력 협약을 했다.

하남성 정죠우 메이항그룹 루 칭 뤠이 회장 일행 4명은 다음 달 4일 건강검진 분야 협력을 위해 대구를 방문한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중국, 러시아·CIS, 아세안 국가에 대구 의료관광 인지도가 높아져 협력을 희망하는 도시·의료기관이 늘고 있다"며 "의료관광과 뷰티, 한방을 융합한 마케팅으로 대구 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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