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작년 영업이익 6년만에 최대…매출액 60조원 복귀(종합)

입력 2018-01-24 16:03
수정 2018-01-24 16:03
포스코 작년 영업이익 6년만에 최대…매출액 60조원 복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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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조2천억원 투자…매출 목표 61조9천억원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포스코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3년 만에 60조원대로 복귀했다.

포스코는 24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0조6천551억원, 영업이익 4조6천218억원, 순이익 2조9천7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4.3%, 영업이익은 62.5% 늘었다. 순이익은 전년보다 183.7% 급증했다.

매출액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60조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포스코의 매출액은 2011년 처음 60조원대를 기록한 이후 4년간 지속됐다. 하지만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던 2015년 이후 50조원대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다시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는 "2011~2014년과 비교하면 국내외 계열사가 80여개 더 줄어든 상태에서 매출액 60조원대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2011년 5조4천677억원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다. 영업이익률은 7.6%를 기록했다.

특히 2016년에 100억원대에 머물렀던 비철강부문 합산 영업이익이 1조927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트레이딩,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화학·소재 등 여러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고르게 실적이 개선된 결과다.

또 해외철강 부문 합산 영업이익도 4천763억원으로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인 PT 크라카타우 포스코가 2014년 가동 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됐다. 멕시코 자동차강판 생산공장 포스코 멕시코와 인도 냉연 생산법인 포스코 마하라쉬트라는 가동 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7.4%, 10.1% 상승한 28조5천538억원, 2조9천2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조5천457억원으로 집계됐다.

포항3고로 설비 합리화 등으로 전년 대비 생산, 판매량은 다소 줄었다. 하지만 기술력과 수익이 월등한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53.4%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7.5%p 낮아진 66.5%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 역시 전년 대비 0.5%p 낮아진 16.9%로 사상 최저 수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제철소 설비 투자 외에 리튬, 양극재 등 신성장 사업과 에너지, 건설 등에 신규 투자를 크게 늘릴 방침이다. 지난 4년간 150건의 구조조정으로 7조원 규모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두는 등 사업구조가 단단해지고 재무 역량이 강화됐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올해 연결기준 투자비는 지난해보다 1조6천억원 증가한 4조2천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매출액 목표는 연결기준 61조9천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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