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대비 산불방지 특별 관리…성공개최 지원

입력 2018-01-24 15:10
평창올림픽 대비 산불방지 특별 관리…성공개최 지원

강원도, 대책본부 가동…5월 15일까지 산불 조심 기간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산불방지 특별관리체계에 돌입한다.

25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166개 기관에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원인별 맞춤형 산불예방 체계를 갖춰 산불 발생 시 통합·체계적인 초동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곳이 목표이다.

먼저 동계올림픽지구 산불방지를 위해 경기장과 진입로 등 가시권역인 원주 강릉 횡성 평창 정선 등 5개 시·군 8만5천㏊를 특별관리지역으로 설정했다.

산불감시원 218명, 전문예방진화대 284명, 진화차 21대, 동력 펌프 42대 등 핵심자원을 배치했다.

중앙과 지역 합동 기동순찰반을 주·야간 운영해 불법소각, 산림 내 흡연 등 산불 위반행위를 밀착 감시한다.

산불 발생 시 '골든타임' 준수 등 상시출동 체계 구축과 함께 진화헬기 11대(임차 3, 원주산림항공본부 4, 강릉산림항공관리소 4)를 가동한다.

특히 야간진화가 가능한 임차헬기 1대를 고성에 배치해 불기운이 약해지는 야간에 산불을 진화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진화용수 확보를 위해 댐, 저수지, 하천 등 담수지로 지정된 중·소하천 13개소는 상시 얼음제거 등 특별 관리해 결빙을 예방한다.

산불 위험이 큰 봄철 대형 산불방지대책도 추진한다.

동해안 대형산불방지를 위해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강원도·동부지방산림청·동해안 6개 시군·기상청·국립공원관리소 등 16개 기관이 참여하는 '동해안 대형산불방지대책 협의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산불 위험이 가장 큰 3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를 '대형 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총력 대응한다.

산불감시원은 산불신고 단말기 2천500대를 활용, 신속한 발생위치파악 등 초동대응에 나서고, 산불진화 헬기는 '골든타임제'를 운영해 도내 어느 곳이든 30분 이내 현장에 도착하는 체계를 갖춘다.

초동진화를 전담할 '기계화 진화대'를 시·군에 1개 팀 이상 구성함과 동시에 동부·북부 지방산림청과 협업해 야간이나 도시산불, 대형 산불 확산에 대비할 '산불재난 특수진화대'를 운영한다.

산불 발생 시 19개 반 109명으로 구성한 산불전문조사반을 투입,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등 체계적인 산불 원인조사와 분석으로 재발 방지와 실화자 검거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길수 도 녹색국장은 24일 "산불예방과 신속한 진화,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산불을 줄이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산불방지대책을 추진한다"며 "전국 제1의 산림도 위상에 걸맞은 성숙한 주민의식을 발휘해 실화성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방지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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