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이명희 회장 한남동 주택 169억원

입력 2018-01-24 14:00
수정 2018-01-24 16:56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이명희 회장 한남동 주택 169억원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동 옛 사택은 36억2천만원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24일 공시가격이 공개된 전국 표준 단독주택 중 가장 비싼 곳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169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지 1천758.9㎡에 연면적 2천861.83㎡ 규모인 이 주택은 2016년 처음 표준 단독주택(129억원)이 됐고, 올해 18.1% 오르면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공시가격이 152만원으로, 가장 낮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의 주택(연면적 33.0㎡)과 비교하면 1만1천배가 넘는다.

그러나 이 회장 자택은 표준 단독주택 22만호 중에서 가장 비쌀 뿐이고, 전체 주택 최고가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한남동 단독주택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의 자택은 표준 단독주택에 포함돼 있지 않은데, 작년 4월 개별 단독주택 공시에서 221억원으로 평가됐다.

한남동 자택을 포함해 용산구 이태원동 집 등 이 회장이 소유한 단독주택은 작년 개별 주택 가격 상위 1~5위를 휩쓸었다.

공시가격이 비싼 표준 단독주택 1∼10위 중 7채가 서울 이태원동과 한남동에 있었다. 이들 주택의 도로명 주소는 모두 이태원로다.



표준 주택 공시가격 2위는 용산구 이태원동의 연면적 460.63㎡ 규모 주택으로 111억원, 3위는 성북구 성북동 주택(502.48㎡) 97억7천만원이었다.

성북구 성북동 소재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자택(728.06㎡)은 7위, 이건희 회장의 다른 이태원동 자택(891.95㎡)은 83억5천만원으로 8위에 올랐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근 매각한 강남구 삼성동 옛 사택은 공시가격이 작년 28억7천만원에서 올해 36억2천만원으로 26.1% 올랐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삼성동 집은 1983년 건축됐으며 박 전 대통령은 1990년부터 대통령 재임 기간을 제외하고는 이곳에서 거주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작년 4월 이 집을 67억5천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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