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브라질 축구영웅 카카 "쿠티뉴, 발롱도르 다투게 될 것"

입력 2018-01-24 11:39
은퇴 브라질 축구영웅 카카 "쿠티뉴, 발롱도르 다투게 될 것"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브라질 축구 '레전드' 히카르두 카카(35)가 최근 리버풀을 떠나 FC 바르셀로나에 둥지를 튼 필리페 쿠티뉴(25)가 축구선수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발롱도르(Ballon d'Or)를 놓고 다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MSL) 올랜도 시티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 스페인 마드리드와 중국 상하이를 기반으로 한 에이전시 '베스트 오브 유'에 합류한 카카는 소셜 미디어로 방송된 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동료 호나우두와 대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24일 중국 신화통신이 전했다.

쿠티뉴는 이달 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클럽인 바르셀로나와 이적료 1억4천200만 파운드(한화 약 2천50억원)에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시즌 잔여 경기를 포함해 5년 반이다.

카카는 쿠티뉴의 이적에 대해 "바르셀로나로서는 엄청난 계약이라고 본다. 쿠티뉴가 아직은 세계 최고의 선수가 아니지만 풍부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 개인상을 겨룰 수 있는 무엇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와 마찬가지로 발롱도르 수상자이기도 한 호나우두 또한 리버풀에서 뛰며 200여 경기에 출전해 54골을 터뜨린 플레이메이커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1994 미국월드컵과 2002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정상에 올려놓는데 한몫을 한 호나우두는 "브라질리그 CR 바스쿠 다 가마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쿠티뉴가 리오넬 메시와 함께 뛰는 걸 보는 것도 대단한 일"이라며 "쿠티뉴가 발롱도르를 품에 안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가 믿기 어려울 만큼 빼어난 재능을 가졌다는 점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고 말했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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