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화려해진 영동읍 시가지…경관개선·범죄예방 효과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군 영동읍 시가지가 밤마다 밝고 화려한 불빛으로 물들고 있다. 어둡고 칙칙하던 교량과 정자, 거리 등에 조명을 입히는 경관 개선사업 효과다.
24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3억1천만원을 들여 영동읍 계산리 매천교∼용두교 사이 영동천 제방 길(810m)에 와인잔 형태의 LED(발광다이오드) 가로등을 설치했다.
가로등에는 여러가지 색이 담겨 밤마다 아름다운 거리 환경을 연출한다.
'마차다리'로 불리는 영동 제1교와 용두교에도 80여개의 LED 조명을 넣어 화려함을 표현했다. 교량 상판과 조형물을 따라 설치된 조명은 시가지의 야경 자체를 바꿔놨다.
관문인 영동역 주변도 무지개색 불빛으로 단장했다.
이 지역에는 2만5천여그루의 감나무 가로수가 심어져 있다. 오색 조명이 거리 환경과 어우러져 멋진 야경을 연출한다.
군 관계자는 "화려한 조명이 경관개선은 물론 범죄예방에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시가지 소공원 정자 등으로 연출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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