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둑' 서산어리굴젓, 소비자 선정 글로벌 특산물 부문 대상
(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알싸한 맛으로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는 서산어리굴젓이 소비자들로부터 최고 브랜드로 선택됐다.
충남 서산시는 23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시상식'에서 서산어리굴젓이 '글로벌 특산물'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서산어리굴젓은 특허심판원까지 가는 어려움 끝에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에 등록하는 등 지식재산권을 확보했고, 이를 유지한 점을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년 연속 판촉행사를 통해 북미대륙 판로확보에 성공했고 어리굴젓축제를 성공 개최한 점도 인정됐다.
조선 태조의 수라상에 올렸다는 일화로 유명한 서산어리굴젓은 천수만 갯벌에서 채취한 건강한 굴을 원료로 HACCP 인증시설에서 위생적으로 담는다.
부석면 간월도 주민을 중심으로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5월까지 채취한다.
이 가운데 300여t을 어리굴젓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과 호주 등 해외에도 꾸준히 수출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어리굴젓은 여러 옛 문헌에도 기록돼 있을 정도의 지역 명물로,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전통 발효식품"이라며 "서산을 대표하는 특산물로서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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