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협회 "올해 헬스케어·소비자 부담완화 상품 부상"
"증시 활황으로 변액보험 인기도 이어질 것"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생명보험협회는 올해 생명보험 상품 키워드로 헬스케어, 소비자 부담완화, 투자상품을 꼽았다.
2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건강·의료보험 패러다임이 치료(cure)에서 예방(care)으로 변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 혁신이 진행됨에 따라 최근 업계는 한층 발전된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다.
고객의 건강상태, 운동습관 등을 반영해 보험료 할인이나 캐시백 등 경제적 혜택을 주거나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지도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 나오고 있다.
고객 신체건강뿐 아니라 유가족·유자녀 등의 심리안정을 위한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는 방향으로 헬스케어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저성장과 고령화로 의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어 보험료 부담을 낮추면서 보장 범위는 확대하는 실용적인 상품이 올해 더 많이 출시될 전망이다.
우선 보험 급부를 다양한 한 상품이다. 질병 발병 시 치료비나 진단자금 이외에도 재진단자금, 건강관리자금, 생활자금 등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중대한 질병(CI·Critical illness)만 보장했던 상품이 '중대한'이라는 단서 조항을 없애고 지급 여건을 완화한 일반질병(GI·General illness) 상품으로 전환되고 있다.
노령자나 만성질환자도 가입할 수 있는 유병자 보험이 보장성 보험뿐 아니라 저축성 상품에서도 개발되고 있고, 해지 환급금을 줄이는 대신 보험료를 낮춘 저해지환급형이 다양한 상품에 도입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증시 활성화로 변액보험이 계속해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낸 보험료의 일부를 펀드에 투자해 펀드 운용에 따른 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상품이다.
최근 사업비를 줄이고 펀드투입비율을 높여 수익성이 강화된 상품이나 생활자금 최저보증 등으로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 개발되고 있다.
또 주식·펀드 의무 비율이 없어져 100% 펀드에 투입하거나 100%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가능해지기도 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다양한 가격으로 제공되는 '질적 경쟁' 시대로 전환됐다"며 "올해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져 소비자의 수요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상품 개발에 이를 접목하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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