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릉 KTX 개통 한 달간 45만명 탔다…이용률 78%
크리스마스 연휴 7만2천명, 연말연시 3만6천명 찾아…매진 행렬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지난해 12월 22일 개통한 서울∼강릉 KTX 이용 고객이 한 달 만에 45만명에 달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코레일에 따르면 개통 후 한 달간 서울∼강릉 KTX 총공급좌석 수는 57만석으로 78%의 이용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경부선 이용률이 89%, 호남선은 69%인 것과 비교하면 많은 사람이 서울∼강릉 KTX를 이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2월 22∼25일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서울∼강릉 KTX를 이용한 사람은 총 7만2천명, 이용률은 90%에 달했고, 25일에는 1만7천명이 이용하며 이용률 93%를 기록하는 등 거의 매진됐다.
매진행렬은 연말에도 계속돼 지난해 12월 31일 강릉으로 가는 대부분의 열차가 판매됐으며 1일 새해에는 이용률 91%를 넘어서며 강릉에서 서울로 오는 대부분의 열차가 매진됐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시작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매도 순조롭게 진행된다.
지난 22일 현재 올림픽이 개막하는 2월 9일 승차권은 38% 판매됐으며 10일 49%, 11일 39% 등의 예매율을 보인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강릉, 진부역을 갈 수 있는 서울∼강릉 KTX뿐 아니라 코레일이 운영하는 모든 열차를 타고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여행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철도 패스인 '평창코레일패스'도 4천여장이 팔렸다.
올림픽 경기장과 가까이 위치한 역은 진부역, 강릉역, 평창역 등 3곳으로, 관람하는 경기 종목에 따라 가까운 역이 달라 확인하고 열차표를 구매해야 한다.
세 역 모두 KTX에서 내려 바로 셔틀버스를 무료로 탑승하고 경기장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코레일은 올림픽 수송 기간을 5단계로 나눠 서울∼강릉 KTX를 운영한다.
오는 26일부터 사전 수송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 운행하는 KTX를 4회 운행하며 해외 선수단 및 관람객 입국과 출국이 집중되는 기간인 2월 1일부터 9일까지, 2월 25일부터 28일까지는 인천공항에서 진부까지 무정차로 운행하는 KTX 8회를 포함해 총 16회에 걸쳐 인천공항∼강릉 간 KTX를 운행한다.
패럴림픽 기간에는 사전 수송 기간과 같이 인천공항∼강릉 간 4회 운행을 포함해 주중 22회, 주말 30회 운행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서울∼강릉 KTX 개통으로 강원도가 반나절 생활권으로 들어오며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이번 겨울 KTX를 타고 강원도 여행과 평창동계올림픽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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