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해난구조대, 진해서 동계 혹한기 훈련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해군 해난구조대(SSU)가 경남 진해만 일대에서 동계 혹한기 및 구조전 전비태세 유지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해군이 2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겨울철 최고도의 구조작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심해잠수 능력은 물론 동계 냉해 및 수중환경에 대한 적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5일부터 SCUBA(수중호흡장치)를 이용한 수중탐색훈련, SSDS(표면공급공기잠수), DSRV(심해구조잠수정) 운용, 항공구조장비 운용 숙달훈련을 했으며 24일부터 26일까지는 혹한기 내한(耐寒)훈련을 시행한다.
혹한기 내한훈련은 기본체력 보강을 위한 SSU 특수체조 및 구보, 맨몸 수영, 항공구조 훈련, 단체 구보와 단체 수영으로 경쟁하는 SSU 철인경기, 고무보트 페달링 훈련, 산악행군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내한 훈련에는 해난구조대 심해 잠수사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헬기, 고속단정 등이 동원됐다.
해난구조대 장병들이 맨몸 수영과 항공 구조훈련을 하는 이날 진해 기상은 기온 영하 9∼0도, 수온은 영상 5∼6도 정도로 예보됐다. 훈련을 받지 않은 일반인의 경우 30분 이상을 견디기 힘든 기상 조건이다.
이번 훈련을 주관한 해난구조대장 황병익 중령은 "해난구조대는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최악의 상황에서도 구조작전능력을 발휘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해상재난 대비태세와 구조작전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훈련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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