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19.0도…대구·경북 올겨울 최저기온 기록(종합)
출근길 시민 발 동동, 당분간 추위 지속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한무선 기자 = 24일 아침 대구·경북 전역에 이번 겨울 들어 '최강 한파'가 몰아쳐 출근길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대구·경북 전역에 한파특보가 내린 가운데 북쪽에서 찬 공기가 계속 들어오며 봉화가 영하 19.0도로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또 영주 영하 15.9도, 문경 영하 15.1도, 안동 영하 14.5도, 상주 영하 13.9도, 대구 영하 12.3도 등으로 대구와 경북 11개 시·군에서 올겨울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이는 평년보다 7∼8도가량 낮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으로는 봉화 석포 영하 19.8도, 칠곡 팔공산 영하 18.1도, 문경 동로 영하 17.7도, 청송 현서 영하 17.7, 울진 소곡 영하 17.0도, 영주 부석 영하 16.9도다.
동장군이 맹위를 떨쳐 시민들 움직임은 바싹 얼어붙었다.
대구 도심 버스 정류장에는 두꺼운 외투와 마스크, 목도리 등으로 온몸을 감싼 사람들이 추위와 맞서느라 발을 동동 굴렀다.
칠성시장 등 재래시장 곳곳에서는 상인들이 모닥불을 피워놓고 얼어붙은 몸을 녹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 모습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
대구 신천 둔치에는 아침 운동을 하러 나오는 시민 발길이 뚝 끊어져 썰렁한 모습이다.
대구기상지청은 이날 대구 낮 최고 기온은 영하 4도, 경북은 영하 10도∼영하 3도 분포로 평년보다 7∼8도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내일과 모레는 오늘보다 기온이 더 내려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보여 수도권 동파, 가축 동사,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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