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오송역 명칭 변경 역세권 개발과 병행 추진
명칭 개명 추진위, 2∼3월 토론회·공청회 열어 의견 수렴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KTX 오송역 명칭 개정 시민위원회는 23일 청주시청에서 제2차 정기회의를 열고 오송역 명칭 개정을 역세권 개발과 병행해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민위는 이날 회의에서 "역명 개정은 청주와 오송의 브랜드를 높이는 게 목적"이라며 "역세권 개발도 병행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오송 역세권 개발은 충북도가 2005년 10월 오송 신도시 개발 계획을 세워 추진했으나 지가 상승과 무분별한 개발행위 탓에 2013년 10월 백지화했다.
시민위 관계자는 "오송역 주변 주민들은 역명 개정보다 지역 개발을 중시한다"며 "개발을 추진하지 않고서는 역명 개정이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역세권 개발과 맞물려 추진할 경우 오송역 명칭 개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민위는 이날 회의에서 이두영 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을 위원장으로 한 집행위원회를 구성했다
각계 의견을 수렴할 간담회와 오송 발전 토론회를 오는 2∼3월 개최하는 방안도 확정됐다. 4개 구(區)별 공청회도 열린다.
시민위는 역명 개정이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견 수렴 이후의 절차는 나중에 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송역 역명 개정은 지방선거 이후 재논의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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