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6천명, 24일 오후 광화문→청와대 행진…교통혼잡 예상(종합)

입력 2018-01-23 15:42
수정 2018-01-23 16:43
금속노조 6천명, 24일 오후 광화문→청와대 행진…교통혼잡 예상(종합)



靑사랑채 앞 양방향 점거 '탄핵촛불' 후 처음…경찰 "차량 우회 당부"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이효석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이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2018 금속노조 신년투쟁 선포식'을 개최하고 청와대 방면으로 대규모로 행진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오후 2∼5시 약 6천 명이 모이는 금속노조의 집회와 행진이 예정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우회해줄 것을 23일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금속노조는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공원에서 집회를 연 다음 청와대 인근 사랑채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문재인 정부에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 및 양질 일자리 창출, 노동악법 철폐 및 모든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 보장, 산별교섭 제도화 및 노동법 제·개정을 위한 노정교섭' 등을 요구하기 위해 집회를 연다.

이들은 세종로공원에서 광화문 누각까지 3개차로, 광화문 누각에서 적선로터리까지 3개차로, 적선로터리에서 청와대 사랑채까지 4개차로 전 차로를 이용해 행진한다.

이에 따라 세종대로, 율곡로, 사직로, 자하문로 등 집회 장소와 행진 구간 주변 도로에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특히 6천 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원이 세종로공원에서 적선로터리 방향으로 좌회전할 동안 광화문 앞 삼거리 차량 통행에 20∼30분간 지장이 생길 전망이다.

경찰은 인원을 1천∼2천 명씩 끊어서 통과시키면서 중간에 차량을 통행시키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효자로(적선로터리∼청와대 사랑채)는 양방향 모든 차로가 행진에 이용돼 완전히 통제되므로, 광화문삼거리∼효자동삼거리 구간을 이용하려는 차량은 우회해야 한다.

경찰에 따르면 효자로에 양방향 전 차로를 이용한 행진이 이뤄지는 것은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 이후로 처음이다.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효자로가 교통량이 많은 주요 도로는 아니고, 주최 측에서 질서 있게 평화 행진을 하겠다고 밝혀서 제한통고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평일 낮 시간대이므로 도심권 교통 혼잡이 클 것"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낫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운행하면 이 구간을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집회·행진 구간 내의 버스 노선을 임시로 조정할 계획이다. 버스 노선은 서울시 다산콜센터(☎120)로 문의하면 된다.

집회·행진 시간대에 자세한 교통 상황은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02-700-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스마트폰 앱(서울교통상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jk@yna.co.kr,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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